오늘은 ADC를 설계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생각해야 하는지 간단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날 회사의 팀장이 팀원을 모아 놓고 무작정 ADC를 설계하라고 한다면 (사실, 이런 팀장은 없겠죠?)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까요? ADC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첫째, 응용분야가 어떻게 되는가? 즉,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둘째, 응용분야가 결정되면, 그 응용분야의 대략적인 사양이 어떻게 되는가?
세째, 응용분야의 대략적인 사양에 적합한 구조로 어떤 구조를 사용해야 하는가?
네째, 구조가 결정되면, 그 구조의 세부 설계 사양은 어떻게 되는가?
다섯째, 세부 설계 사양을 실제 구현하기 위한 설계 이슈들은 무엇인가?
여섯째, Chip 을 어떻게 테스트 할 것인가?
사실, 설계를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지 많습니다. 또, 응용분야와 구조에 따라 천자만별입니다. 하지만, 약방의 감초와 같이, 모든 ADC 설계시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설계 사양은 있습니다. ADC의 성능을 결정하는 기본적인 두가지 사양은 ‘usable bandwidth’와 ‘effective dynamic range’ 입니다. 일반적으로 ADC의 ‘sample rate’이 ‘usable bandwidth’ 를, ADC의 ‘resolution’이 ‘effective dynamic range’를 표현하는 지표로 사용이 됩니다. 따라서, ADC를 설계할 때마다 이 두가지를 항상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것은 다음에 다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급한대로 ‘sample rate’은 ADC의 속도를 나타내고, ‘resolution’은 ADC의 정밀도 (혹은 분해능력)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